요즘은 도전적인 코딩을 할 일은 없고, 고만고만한 코딩만 하다보니 chatgpt 가 많은 도움이 된다. 스택오버플로를 안 간지 오래됐다.
chatgpt가 똘똘해지는데 스택오버플로의 기여분이 클 것 같지만, 세월은 흘러간다.
그럼에도 업무가 힘든 이유는 레거시, 리버싱.
테세우스의 배는 목적지도 모른채 계속 항해 중이고 규격이 맞지 않는 중고 널빤지를 가져와서는 규격을 모르는 더 낡은 널빤지와 교체해야 한다. 그 더 낡은 널빤지를 교체하려고 보니까 규격을 모르는 아일렛으로 연결된 규격을 모르는 구조물들이 있다. 그 일부를 교체하기 위해 규격을 모르는 주변 구조물을 또 탐사하고 교체하고 일부는 그냥 덮어버리겠지.
페일코쿤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데이터 발굴국의 주인공처럼 발굴 콘솔 앞에서 acdsee 2.43을 띄워놓고 지구의 아름다운 곳곳의 사진을 클릭클릭하고 싶다. 맥주가 있으면 더 좋고. 페일에일은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