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가 슬슬 업그레이드 할 꺼냐고 묻기 시작하는데 귀찮아서 노노노꺼지셈을 누르고 있따..
어차피 새로 깔거나 업그레이드를 눌러도 별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이게 심정적으로 좀 그렇다. 별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내게 OS는 그냥 가전제품이나 공기나 밥 같은 것이고 특수한 무언가를 쓰지도 않으니 지금 쓰고 있는 버전도 모른다. 즉슨 지금도 불만이 없고 업그레이드를 한들 뭐가 달라질까 싶은 것이다. 지난날을 돌아봐도 한컴 미지 와우 어쩌고 해도 못 쓴다 쓴다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시절과 지금의 차이가 그다지 없다. 터미널만 빠닥빠닥 잘 열리고 크롬이나 파폭 잘 돌아가면 됐찌 뭐.
만자로처럼 롤링 업뎃이면 좋으련만 이라믄 티가 안 난다. 대대적으로 언플도 하고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잘하고 있어요 내색 할 수 있는 메이저 버전 릴리즈 행사를 포기하기 어렵지 않으까.
한 편 만자로는 몇 번 써보고 버렸따. 주분투고 뭐고 유사 우분투들도 한 두번 깔아보고 거의 포기했는데 대부분은 미묘한 한글 문제였던 것 같따.
업그레이드 은제 하지.. 귀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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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woo Hyun
윈도우즈 10에서 11로 올라간 것도 그런 느낌이에요. 마 우리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작업표시줄도 가운데 정렬하고 ㅋㅋ
신진철
Kyungwoo Hyun 피씨를 직접 조립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himem.sys 라든가 spc-1000의 보드에 땜질 해킹을 하거나 XT로 올라와 오에스 기본 설정 막 튜닝하고 윈도우 시절이 와서 레지스트리 머머 고치고 새로운 머머머 유틸리티가 좋네 나쁘네 작업 환경 셋팅 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멀 깔고 말고 램디스크가 어쩌고 캐시가 어쩌고 배경 화면 고르고 화면 보호기 고르고 폰트 바꾸고 막 그카던 시절이 흘러... 이제는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은 아이락스 6170을 뚜들기며 아 마우스 사야지 하는데 MS 옵티칼 .. 만원짜리 배송비 아까운데 대충 3개 사놔야지 ㅠ.ㅠ 이라믄서 월급날이 언제냐 노동 해방은 언제 가능한가 내가 진정 컴퓨팅이라는 취미를 취미로 여기며 깔짝깔짝 헤헤헿 할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는 건가 노트북 화면을 언제 따깟는지 지문이 얼룩덜룩 하는디 3달전부터 거슬리던 키보드 사이에 낀 각질 한 개가 ㄴㄴㄴㄴㄴㄴ 키가 잘 안 먹어서 오늘은 한 번 빼볼까 하다가는 귀찮다.. 퇴근시간 언제냐 이라믄서 또 하루가 갑니다..
걍 키보드 새로 사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