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있다. 국내는 자바에 치우쳐 있긴 하지만 일을 잘하려면 뭐 이래저래 해서 여러 언어를 섞어서 일을 하게 될 때가 많다.
나는 C가 주력이다. 물론 모던 C는 거의 모른다. 어셈은 뭐 대충 할 수 있고 PHP로 오랜기간 장난감을 만들었지만 현대적인 PHP 사용법은 모른다. 파이썬도 대충 월급받는데 쓰고 있지만 고급지게 쓰지는 못한다. C++은 쩌리라고 할 수 있고, 자바는 그 보다 쩌리다. 배시 스크립팅이야 할 때마다 찾아보고 어떻게든 계속 쓰고 있다. 펄은 피하는 편인데 파이썬이 있기 때문이다. 러스트와 고는 일주일 쯤 하다가 말았다. 비베나 닷넷은 그냥 모르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것고, 루아나 AWK는 쓸 일이 있으면 쓸 수 있겄다. 자바스크립트는 쓴 적은 오래됐지만 할 일이 있으면 더듬더듬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여튼,
파이썬으로 며칠 일하다가 문득 C로 조각코드를 짜는데 낯선 느낌이 든다. #include 쓰는데 뭔가 낯설다. printf를 print로 쓰고 쌍따옴표를 따옴표로 쓴다. 나는 C가 모국어다. 모국어도 이런데 여러 언어를 스위칭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한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존경하는 임백준님의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을 읽어야겠다. 선물로 받았는데 못 읽고 진열만 되어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