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끼아 5800과 비교하여 본다면.
5800은 전화기다.
넥서스S는 컴퓨터다.
컴퓨터에 헤드셋 설치해서 전화하려면 복잡하잖아?
이런저런 훌륭한 점이 너무나 많지만.
전화기 기능이 불편하다.
노끼아 5800의 경우
– 물리버튼 롱키 하나로 음성 인식 전화걸기가 잘된다. (주소록 200명 수준에서)
넥서스S
– 음석인식 전화 걸기는 걍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물론 각 기능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접근성.. 즉 UI depth, path, IA 차원에서 보자면..
– 전화 걸기가 불편하다. 누르고 보고 심지어 오동작 확인까지 처리하고 전화를 건다.
– 오동작을 피하기 위해 익숙해지기 전까지 전화 걸기 컨펌을 강제로 걸어놓았다.
– 문자를 보내고 받고 보기가 불편하다.
– 기본 문자 앱은 정말 허접하다.
– 벨소리 설정이 불편하다.
– 사진 찍기가 불편하다. 물리 버튼이 없다. 만져서 누르고 실행이 안된다. 보고 누르고 실행한다.
– 진동, 무음, 볼륨, 음악 듣기가 불편하다.
– 3G 차단 등이 불편하다.
이 불편함은 다양한 앱과 위젯, 독의 단축 아이콘 등으로 해결가능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노끼아 5800에서 잘 사용하던 SNS의 대마왕 “그라비티”가 안드로이드엔 없다.
더 예쁘고 현란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앱이 무수히 많지만. 그라비티 수준의 목적 지향적인 앱이 없다.
만족도로 따지면 150%가 넘는 훌륭한 폰이지만.
전화기로서는 뭐 그렇다는 이야기.
그 밖에 아쉬운 점.
– 루팅 없이 셔터 소리 없애기가 전용 앱을 써야 한다.
– 보안 규정상 루팅없이 스크린 샷 찍기는 금지다.
– 광고등을 없애려면 루팅을 해야 한다.
– 루팅하면 인터넷 뱅킹이 안 된다고 한다.
– 전원관리/3G 차단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 요구사항에 대한 배려가 약하다.
그 밖에 좋은 점.
– 겁나 많음.
– 브라우저 탭에 구글 관련 서비스를 항상 띄워놓고 사는 사람들은 특히 걍 천국임.
한 줄 평가 : 싱글코어 종결자. 컴퓨터를 샀는데 전화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