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페북 관리도 스마트하게. 본 연구소에는 딥러닝 빅데타 기술을 이용하여 고객이 집에서 라면을 먹으며 가랑이를 긁고 있는 시간에도 해외 출장인 것 처럼 사진을 올려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자연어 분석과 머신 러닝을 통해 간지 멘트도 달아드리며 바이트당 50원의 요금을 책정 중에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예시 멘트는 기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또 연착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은 느낌이지만 사실 흔한 일이다. 하루키를 꺼냈다가는 도로 집어넣었다. 라운지에는 늘 마시던 버번도 마침 없다고. 피케티나 읽으며 시간을 때워야겠다.
서비스 이름은 “스마트 출장” 입니다. 모든 사진은 무단 펌질의 의심을 차단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뽀샵되며 출장 동선 역시 최고의 간지를 셋팅해 드립니다. 이제 고객님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가지 않고도 출장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2014년에 개발한 “스마트 여행” 고객님은 무료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아. 이 서비스는 허구헌 날 해외로 싸돌아다니는 정과장 페북을 보고 부럽다거나 배가 아파서 기획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