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하게 해고당하는 법.
2009/01/27
참고자료 : 피의 월요일
당신도 어반 시크 댄디 가이가 될 수 있다. 시리즈 234호.
오늘의 주제 : "시크하게 짤리는 법"
###1. 깨끗한 종이 박스를 준비한다.
###2. 미리 금붕어와 허브 화분을 준비하고 이름을 짓는다.
좋은 예) 붕어 이름 브루노, 화분 이름 까뜨리나.
나쁜 예) 붕어 이름 아롱이, 화분 이름 달봉이.
###2.5 깔끔하게 자리를 셋팅해 놓고 기념촬영을 한다. 블로그용 연출샷.
###3. 불필요한 짐은 미리 집으로 부쳐놓는다.
###4. 정장을 입되 상의는 벗고 미색 블루톤의 셔츠에 타이를 맨다. (금지 의상 : 간이 외투로 입고 있는 회사복에 4색 볼펜을 꽂은 상태)
###5. 종이 박스에 개인 물품을 챙긴다. (이게 제일 중요)
좋은 예 : 스타벅스 텀블러, 맥북, 믹재거와 포플레이 포스터를 돌돌 만것, 미제 삼각자와 독일제 연필, 타임즈 3권, 몰스킨 다이어리, 아이팟, 얼그레이 티백과 커피빈 원두콩, 아서 클라크 원서
나쁜 예 : 무한도전 달력, 호남향우회 수건, 원더걸스 포스터를 돌돌 만것, 회사 이름 씌여있는 다이어리, 한겨레21 3권
###5.5 블로그용으로 종이 박스를 촬영한다. 뒷배경으로 보이는 회사 풍경은 최대한 날릴 것.
###6. 까뜨리나와 브루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비닐봉투에 까뜨리나를 담는다. 사실 까뜨리나의 생사는 중요하지 않다.
###7. 박스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며 여기저기 말한다. "괜찮아요" 박스는 오픈상태임
###8. 회전문을 등으로 밀고 나온다.
###9.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쓴다.
"새로운 출발은 언제나 흥분된다. LS350을 몰고 7번국도를 달리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