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후기.
평범한 주만지, 인디아나존스2나 구니스의 하위호환 같은데? 충격 또는 어이상실 또는 혹평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찐내나는 것이 미국식 화장실 개그(미국 애니)로 직행할 수 있었으나 가족 영화임을 고려하여 참고 또 참은 것 같다.
찐따스러워서 난 좋았다.
영화 초반의 잭블랙 무쌍을 보고 아 틀림없이 노래 부른다고 예상했는데 역시 부른다. 왠 인도영화 같지만 잭 블랙 노래를 오랫만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3곡인가를 부르는데 처음 곡은 뭐야 이게 다야? 하는 찰나 출연진이 모두 조롱을 한다. 그게 노래냐고. 역시 잭 블랙영화다.
그냥 대충 뭉개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위아더 월드 와장창(=이말년) 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도 그냥 평범하게 괜찮았다.
이걸 어떻게 평론해야 고민하는 시네필들이 그래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이렇다. "잼민이 자녀가 있는 가족의 평과 아닌 관람객의 평이 극으로 나뉠 것이다"
나는 초딩 둘째랑 같이 봤다. 훗훗훗. 치킨조키는 커녕 영화 시작전에 팝콘을 엎어서 다시 사오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주섬주섬 치웠다 ㅠ.ㅠ
동탄역 메가박스는 쾌적했지만 아직 입주 중인 관계로 극장외에는 개판이었고, 1관은 좌석 수에 비해 다른 리클라이너 극장보다 스크린이 컸다. 종횡비는 영화스럽지 않고 넷플릭스 느낌이 들었다.
건물 입주를 마무리하고 식당가도 들어서면 괜찮은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찐따 주인공, 잭블랙, 아쿠아맨을 좋아하면 추천, 초딩 자녀가 뭔가 설명하고 싶은 욕망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면 추천, 영화적 예술성과 서사의 완결성을 추구한다면 비추천.
그건 그렇고, 테네이셔스 디는 또 언제 나오나. 동의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 테네이셔스 디 앨범은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단 1그람도 없지만 90년대 하드락의 장르적 특성을 집대성한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엔딩은 평범한 애시디시 빙의한 잭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