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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뿔을 가진 소년

2021/06/29

사슴뿔을 가진 소년 시즌 1을 끝냈다. 중간에 졸아서 못 본 장면들이 있다.

팬더믹 포스트아포칼립스라고 할 만하나 본격물은 아니다. 진영 설정은 전형적이고 억지 전개가 눈에 띄인다. 한 편 그로 인해 이 시리즈는 우화로 읽을 수 있다. 우화로 읽으면 데우스엑스진석사를 빙의할 필요없이 관대한 시선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장면을 크로마키 씨지 배경에서 촬영한 듯 하다. 뭐야 왜 이래 하는 이질적인 씬이 있으나 괜찮다. 동화책 보듯 과장한 아름답게 꾸민 배경을 싸발라놨기 때문이다. 동화책을 읽어주는듯한 나레이션이 나오고, 거스 아빠는 제페토(=피노키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우화입니다. 배경 보세요. 이제 좀 알아들으세요. 라며.

시즌의 막판에 이르면 시리즈는 갑자기 우라사와 나오키가 된다. 20세기 소년이다. 우리는 전봇대 밑에서 만나고 헤어졌고 3등 상품은 김치냉장고라는 참 말도 안 되는 영화다.

알고 보니 거스는 칸나였고, 거스 아빠는 켄지, 거스 엄마는 키리코였다.

으읔... 시즌 2가 기대된다.

별 3.5 = 추천.

그리고 우리는 칠드런 오브 멘을 복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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