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시키를 읽었다. 이북, 코믹스, 원스토어. 간츠 작가다.
요약 : 최종병기할배.
짧게 완결이 난 책이라 바로 읽었다.
엔딩도 좋고 아주 잘 만들었다. 간츠 작가 특유의 미묘하게 대단하고 미묘하게 어색하고 미묘하게 찐따같은 그림은 여전하다.
간츠 처럼 아몰랑 하지 않는다. 최초의 기획부터 잘 설계한 스토리다.
언듯 최종병기그녀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보다 100배쯤 낫다. 최종병기할배다.
RD잠뇌조사실 생각도 난다. 코믹스가 있다면 찾아 읽고 싶다.
노인Z나 공각기동대 솔리드스테이트가 떠오른다. 노령화 사회, 중년 파산, 세대 갈등 같은 일본 특유의 불안한 공기가 깃들어있다.
주인공 할배는 간츠의 주변 인물로 등장했던 할배 느낌도 난다. 작가는 무기력하지만 평범하게 착한 소시민, 힘에 대한 판타지, 코즈믹 호러가 닥쳤을 때의 압박감 같은 것을 좋아하거나 잘 표현하는 rㅓ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