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이야기는 아니고. 문득 한수산 소설 "거리의 악사"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름의 사연이 그랬다. "소하"라고 이름을 짓는다는 것을 할머니가 틀니였던가 여튼 발음이 거시기 한 바람에 동사무소 직원이 "서하"라고 적었다는 사연. 한자 이름도 직원이 대충 낑가넣지 않았을까.
표절작가(...) 신경숙의 "깊은 슬픔"에는 완, 세, 은서가 나오는데, 이 삼각관계의 여주인 은서라는 이름에는 완과 세가 다 들어있따 하였다. 욕심도 많지. 우리 팀에는 완근님과 세정님(..남자..)이 있었으니 은서는 없고 초성으로 우겨넣자면 프론트맨 승원님이 있(었)다. 이윽고 완근님과 승원님이 떠나니 세정님만 남았꾸나. 어흐흐어어흑흑흑..
몇년전 집이 좁아 한수산의 소설이나 계간지, 수상집을 죄다 버리거나 누굴 줬다. 그건 그저 집이 좁은탓.
신경숙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는 문학동네(계간)와 신경숙 책을 죄다 버리거나 누굴 줬따.. 사실은 그것도 역시 집이 좁은 탓. 아내의 타박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