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봤다. 비티비 만원 -_-;
SF지만 "더 문"처럼 배경과 셋트가 밝고 깨끗하다. 좋아하는 영화 목록에 +1.
위트도 좋고 이런저런 요소를 좀 많이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없이 읽힌 점도 좋았다. 이야기의 고저를 박진감있게 풀기 위해 오바하지 않았기에 뭔가의 한 방은 없지만 난 이 짝이 더 좋은 것 같다.
흥행에 성공한다면 속편을 기획해 볼 만 하다. 사건을 해결하고 엔딩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수십년에 달하며, 이 와중에 이런 저런 사건을 버무려 드라마나 영화로 구성하면 그 나름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각색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새로운 인물을 깨우거나, 새로운 인물이 버그로 동면에서 깨거나, 출산이나 육아 문제가 생기거나, 새로운 위험이나 외계 문명과의 조우라든가..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 되게 예쁘다.. 제니퍼 로렌스 예쁘다고 아내가 몇 번 말하길래 나도 거들었더니 아내가 갑자기 하던 말을 멈췄따..
난 그저 더 문 같은 영화가 또 나왔으면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