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극장에서 못 본것이 아쉽다.
어린이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올 것 같은 장면이 지나간다.
원령공주나 센과 치히로를 볼 때의 무거운 마음이 없다. 환경 문제냐. 사상서냐. 거 참 불편한 마음으로 봤는데.
이 영화는 느긋한 연휴에 느긋히 누워서 마음 편한 마음으로 내내 두근두근 하며.
하루의 귀여움에 미소짓고. 바론의 늠름함에 멋있다며 감탄했다.
전통적인 남녀 역할에 갇혀 있다는 비판은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착한 것이 예쁘고. 예쁜 것이 착하다고 해야 할까.
캐릭터도 귀엽고, 교복도 귀엽고,
하루가 달려가는 골목들의 작은 소품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늘 듣던 흔한 "노련한" 성우가 아닌,
순수해 보이는 느낌의 성우 목소리도 귀엽고.
내내 행복한 환타지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