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작. 아서클라크.
낯익은 옮긴이인 정영목 번역이다.
이어서 나오는 발행인은 부모님 재산이 29만원 뿐이라 부양하기 바쁜 전재국. ;;;
이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 상당 기간 헤멘끝에.
영통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글을 쓴 2009년 이후 수년 후에 판매 재개로 현재는 소장 중임)
감상평은... 뭐....
..는 너무 유명하니까.. 위키피디아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Childhood%27s_End
에반게리온을 비롯하여 최근작 디스트릭트9에 이르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이 방대한 레퍼런스.
여기서 레퍼런스라는 것은, 어디서 참조해왔다는 것이 아니라 1953년 이래로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이 참고, 인용, 오마쥬, 패러디, 표절 등등을 해왔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장르는 영화,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문학, 음악, 만화, 게임등 아아아.. 언급하기도 귀찬타...
...은 여기까지 하고..
이 소설에서 일어난 일련의 헤프닝, 사건에 대한 파급효과,
즉슨, 정치, 경제, 문화, 인류의 탐욕, 생존본능,
국가와 민족의 특색에 따른 다양성과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 시켰다는 점에서는 작가가 일부 비판 받을만 하다.
하지만 1953년의 상상력이라는 점에서 볼 때 마땅히 존경심을 표해야 할 작품이다.
내용은 이렇다.
오버로드라는 존재가 거대 우주선을 이끌고 지구에 도착한다.
그들은 수십년간 소소한 커뮤니케이션만 할 뿐 지구를 방관자적 입장에서 관찰한다.
오버로드들이 식민통치적인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설명할 수 없는 경외감에 스스로 평화를 찾고 그 어느때보다도 황금기를 맞는다.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과학발전이었다.
기술은 놀랍도록 발전하나 순수과학은 정체기에 접어든다.
더 이상 우주에 갈 필요를 못 느끼고 물리학을 발전시킬 노력도 하지 않는다.
노력해봐야 오버로드 앞에서는 티끌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
. . .
50년이 지난 후, 오버로드가 선언한 교류가 드디어 공식화 된다.
시간은 흐르고 인류의 황금기는 계속된다.
그리고,
오버로드는 사실 더욱 더 영적(?)으로 우월한 오버마인드의 피식민 종족임이 밝혀진다.
. . .
인류는 광대한 우주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참으로 미미한 시간을 살아가는 미숙한 존재였던 것이다.
마침내 인류는 유년기를 끝내고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한다.
. . .
에... 그리고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자 아스카가 말했다.
"기분 나빠"
. . .
에 여기서.. EBS가 각색하여 큰 화제를 몰고왔던 "거대우주선 시대"를 감상해봅시다.
타이포 모션 그래픽 사운드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BGM과 더불어 감동적인 작품이에영.
삽입된 음악에 대해서는 본좌가 예전에 썼던 글 참고.
http://www.troot.co.kr/culture/20080417_%EA%B1%B0%EB%8C%80%EC%9A%B0%EC%A3%BC%EC%84%A0%20%EC%8B%9C%EB%8C%80,%20%EC%9D%8C%EC%95%85%EC%86%8C%EA%B0%9C.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