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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마 이야기

2005/07/01

음악이 무려 요코칸노다.

요코칸노가 원래 안 하고 싶었는데, 자기 아니면 이 영화 음악을 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맡았다고 한다. 일견 수긍이 간다.

엑셀사가를 연상시키는 황당한 시작과 함께. 로코코를 찬미하는 베이비 드레스 매니아인 주인공. 가미가제복(?)을 입고 나오는 또다른 주인공..

스토리를 콱 요약해 버리면 고삐리 남학생 둘 섯쯤 나와서 이리쿵 저리쿵 하다가 또 한번 커버렸다네 하는 성장소설류인데 이 영화는 여고생이다. 그것도 로리타 매니아 + 폭주족 깡패.

원전이 엔티노블이라고 한다. 굵은 뼈대를 능수능란하게 조각내어 포스트 모던하게 섞어놓은 느낌이다.

황당무계하고 개성이 넘치는 형식미가 있다. 한 편으로는 아쉽고 시리즈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색채 난무를 사용하는데 미장센을 논하기 무색한 수준의 과한 컨트라스트다. 너무한 거 아닌가 눈이 아프네 했지만 곧 수긍했다. 색채미보다는 색채 아이디어에 가깝다.

시모치마 지방의 자연미 또한 감상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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