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크리스마스라니.
한 새벽에 소일거리를 하다가 베스트극장 재방이 하길래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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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뻔한 동화는 뻔한 결말을 알고 있어서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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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하지만 가난하고 불치병을 앓는 소년.
예쁘고 착하지만 지능이 낮아서 버려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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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소녀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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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남자가 되고.
소녀는 여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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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병세는 깊어진다. 여자는 눈물로 애써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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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 사이에,
능력있고 매너좋은 한 노신사가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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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이야기다.
이윽고,
남자는 죽고.
세월은 흐르고,
여자는 크리스마스에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남자가 죽기 전, 이미 오래 전에 썼던 편지.
*) 최진실, 최불암, 이상우 나왔던 "풍경"도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