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날, 깊은 슬픔과 함께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지난 대선에서 누가 된 들, 박근혜라는 구시대의 부채와 거대야당(현재 여당)를 안고 힘겨운 국회 3년, 정권 5년을 치뤄야 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구시대의 부채는 이제 털때가 왔다. 존경하는 DJ와 사랑하는 노통은 자기 역량과 꿈을 다 펼치지도 못했다. 너무 짧았지만 어쨌든 그 10년의 역할을 했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누가 그 10년을 감당했을까. 다음 대선이 야권에게 주어진다면 지리멸렬한 투쟁이야 역시 계속되겠지만서도 구시대의 거대 부채는 털어낸 5년이 될 것이다.
희망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