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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똑똑이의 출현

2014/02/27

모 유명만화가가 여러 사람 기분을 종종 나쁘게 하는 것 같은데..

지난 5~10년 사이에 이런 새로운 보수(?)가 청년층에 꽤나 등장하는 느낌이다.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참으로 까다로운데, 꽤 논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논리는 수사법상의 논리다. 학력이 준수한 편이며 나름 정교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꽤나 속편한 공평주의 논리를 강조하는 편인데, 이 논리라는 것이 역시 수사법 측면의 논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피해자와 가해자, 가진자와 없는 자를 페어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러니까….지식은 있는데 지성이 없다. 본질보다는 현상이다. 우리는 이들을 헛똑똑이라고 부른다.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박노자 교수와 같은 진보 진영을 보면 역시 공평주의 때문에 여러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박노자 교수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욕을 먹는 분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존경할 부분이 많이 있는 분이라는 것이지 그저 빠돌이라는 말은 아니다. 요즘 글은 안 읽어봐서 요즘은 또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박노자 교수는 꽤 자주 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나는 김대중 슨상님을 존경한다고 말을 하고 다니는 편인데, 그 분의 일생 전체를 낱낱히 존경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컨데 김대중은 지역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수혜자였는데, 평가에는 비판도 감수해야 하는 법이다. 단, 본질을 이야기 하자면 피해자 측면을 더 강조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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