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것만 기억해내는 추억이란 지린내가 나는 골목길조차 총 천연색 텔레토비 동산이다.
문득 원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오래된 청춘의 흔적과 마주하게 되는 때가 있다
그냥 스쳐 지나가려했는데 푸른 실루엣이 말을 건다.
"나야"
기차는 7시에 떠났다. 신경숙도 최승자도 그 곳에 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