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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2009/04/08

역발상이라는 말은 사실 흔해 빠져서 역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다.
촌스럽다.

20세기말에 엑스세대라는 마케팅 용어를 쓰고,
신해철이 "나는 넘들과 다르다"며 음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동류였다.

. . .

역발상이라는 것은 대개 지극히 상식적인 일을 상식적으로 돌려놓는 발상이라고 봐도 된다.
그런데도 "역"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상식을 거스르는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다름 아닌.

상식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거대한 몰상식, 비상식의 권력, 구태, 인습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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