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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감성비판

2009/03/14

본디 문화, 예술은 감성적 영역이긴 하지만 감성적 나르시즘이 커져서 대상물의 우열을 매길때가 있다.

바야흐로 이성적 안목을 가진 사람들과 충돌한다. 이성적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란 주로 비평가, 미학자, 때때로 안티-팬덤적 성향을 가진 사람 중 극소수의 쿨게이들을 말한다.

비평가들이 대중의 감수성을 이성적 잣대로 폄훼할 때 욕을 먹기도 하고 반대로 비평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주제에 감수성 넘치는 글솜씨로 미학적 가치에 혼돈을 줄 때도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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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디워 사태처럼 깽소리 나는 일은 열외로 한다. 아 내돈...16000원..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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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적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도 중2병 말기긴 매한가지인 것 같다. 관전평을 올리는 놈들치고 중2병이 아닌 놈이 없다. 회색분자인척 하지만 그건 그냥 중2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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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성적 잣대로 순수감성비판을 당하는 것은 기분 나쁜일이다. 기분 나쁘긴 하지만 나르시즘을 가끔은 알아챌 필요가 있다.

대상물에 대한 애정은 상당 부분 착각이다. 나르시즘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빠져있는 상태다.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했던 것이에요." - 천년여우

그야말로 콘사토시가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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