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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과 눈의 꽃.

2008/12/28

나카시마 미카였던가.
박효신 리메이크 곡이 나왔을 때 쓴 글.

눈꽃 O 눈의 꽃 X

후자는 일본식이라고 지적받는 표현이다.

하지만 "눈의 꽃"이라고 하는 순간 원래 표현하고자 했던 눈꽃과는 다른 의미의 서정성을 가지게 되는 것도 같다.

"눈꽃"이라는 하나의 사물을 표현한 단어가 아닌 "눈"과 "꽃"에 각각의 개체성을 부여하고, "의" 한 글자가 첨가되어 "눈"에 강한 소유적 성향을 부여한 느낌.

문법적인 오류, 일본식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노랫말, 시, 에세이, 사진 등 예술 작품의 제목에 사용되는 것은 문학적 관용의 아량으로 보았으면 좋겠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은 엉망진창인 인터넷 글쓰기에 방어적 측면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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