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칠 때 가장 초보적인 설레발이 양빡 줄잡기라고 한다.
그 다음이 뽀플이고.
양빡 줄 기다리기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다.
쥐고 있는 패가 바닥 패 합쳐서 3,4,5,6 이다.
2나 7하나만 붙으면 줄(스트레이트)이 된다. 정말 쉽게 붙을 것 같다.
상대방이 레이스를 지른다.
몇 번쯤 포커를 해 본 사람은 바닥 패에 2나 7이 몇 개 까졌는지 살펴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기다릴 것 같은 패를 유추하여 얼마나 까졌을 까 궁리하기도 하지만.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이미 상대방의 패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도박에 대한 지식은 영화, 만화, 친목도모(?) 수준의 것들이 거의 모든 것.
뽀플은 초반에 같은 무늬 카드를 세 장 잡고 출발하여,
초반에 같은 무늬를 네 장 잡고 마지막 카드를 기다리는 유형이다.
양빡 줄 기다리기 보다는 먹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대충 1/4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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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투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투기질의 아비규환을 보고 있자면.
"양빡줄 기다리기"를 종종 목격한다.
2,3,4,5 카드를 쥐고는 승리에 상당히 근사하게 접근한 정보를 습득한 것으로 생각한다.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초심자의 행운"이 함께하면 이러한 "양빡줄 기다리기"는 더욱 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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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또 그리고.